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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업기상도] 장마에도 쾌청한 기업 vs 장대비속에 갇힌 기업

2020-07-05 2 Dailymotion

[기업기상도] 장마에도 쾌청한 기업 vs 장대비속에 갇힌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도 벌써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상반기엔 전세계가 '코로나19', 이 하나로 경제부터 사회, 정치까지 몸살을 앓았고 앞으로도 그럴 상황인데요.<br /><br />하반기 첫 주 기업들에 있었던 좋고 나쁜 소식,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하반기가 시작됐지만 좋은 소식은 많지 않습니다. 생산도, 수출도 여전히 안 좋고 물가는 사실상 마이너스라는데 집값만 뛰네요. 그러면 지난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먼저, 롯데, 신세계, 현대 백화점 빅3입니다. 뭐든 장사 힘든 이 때 '대한민국 동행세일' 덕 톡톡히 봤습니다.<br /><br />재난지원금 쓸 수 없어 위축됐던 백화점들이 모처럼 웃었습니다. 재고 면세품 내세워 동행세일 첫 주말 롯데는 작년 첫 여름세일보다 매출이 16% 늘었고요. 신세계 21%, 현대는 15% 늘었답니다. 그간 밖에 못 나가 덜 사던 명품, 패션이 효자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5, 6월엔 재난지원금 덕 봤던 시장들은 사정이 별로랍니다. 아직 이곳저곳 다 좋을 만큼, 경제체력이 안된다는 이야기죠.<br /><br />다음은 LG디스플레이입니다. 중국에 LCD 주도권 내주고 어려운 이 때 전략품목 OLED TV 만들겠다는 곳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마트폰 OLED는 많지만 대형 TV용 OLED는 이 회사만 한다 해도 과언 아니죠. 그런데 대형 가전 업체 미국 비지오, 중국 샤오미가 OLED TV 출시 선언했습니다. 이에 따라 올해 OLED 패널 출하가 30% 늘고 값도 올라 4분기엔 적자 행진 끊을 것이란 전망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중국 따돌리기로 새 아이폰에도 LG디스플레이 OLED 몫이 늘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. LCD 대신 새 먹거리가 뜬 셈입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첫 흐린 기업, 매각 협상 중인 이스타항공입니다. 오너 일가가 갑자기 지분 내놓겠다는데 정작 인수협상은 흔들거립니다.<br /><br />체불임금 250억원 탓에 제주항공과의 매각 협상이 막혔는데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가 지분 전량 내놓겠다죠? 하지만 제주항공의 답은 열흘안에 문제 다 해결 못하면 계약 해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. 노조는 노조대로 사측이 체불임금 중 110억원만 받고 나머지 포기하라했다며 더 강경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인수협상은 이제 무산 위기입니다. 코로나 사태만으로도 힘든데, 거액 체불임금과 노조 반발 안고 인수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.<br /><br />이번엔 우리은행, 신한금융투자 등 환매 중단 사태 난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 곳입니다. 수수료 좀 벌려다 그 몇배 잃을 처지입니다.<br /><br />판매사가 원금 손실 상황 알고 판 펀드는 전액 보상해라,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신한금융투자, 우리은행, 하나은행, 미래에셋과 투자자간 분쟁에 내린 권고입니다. 투자상품도 사실 안 알리고 팔았으면 사정 다르다는 겁니다. 분쟁 대상 펀드 다 돌려주면 1,600억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은행, 증권사들은 자기들도 억울하다고 하는 모양인데, 부실 눈치챈 뒤 판 책임 없어지지 않습니다. 펀드 팔려고 투자자 성향 조작하고 손실보전각서 쓰고 이런 건 별도 제재 들어갑니다. 소탐대실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입니다.<br /><br />다음도 사모펀드로 피해 본 곳입니다. 바이오기업 HLB인데요.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거액 회삿돈 물렸습니다.<br /><br />공기업 매출채권 투자한다 속이고 엉뚱한 데 투자해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펀드에 이 회사가 400억원 넣었답니다. 이런 건 숨기게 마련인데 진양곤 회장이 공개적으로 털어놨습니다. 어디 이 회사뿐이겠습니까? 노후자금 넣은 개인도 많고 금융기관, 기업 여러 곳 물렸습니다.<br /><br />진 회장은 손실나면 사재로 메우겠답니다. 지금은 힘들지만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죠. 검찰과 금감원의 확실한 조치를 기대합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한국타이어로 더 익숙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입니다. 경영권 놓고 분쟁 조짐 엿보인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지난주 갑자기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부친 조양래 회장 지분 인수해 1대 주주됐습니다. 형 조현식 부회장 제치고 경영권 승계할 가능성 커진 겁니다. 문제는 30% 지분 가진 형 조 부회장, 누나 조희원씨가 가만히 있을지입니다.<br /><br />외부에선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촉각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회사는 형제경영 계속된다고 했지만 어찌 될지는 남매들만 알고 있겠죠.<br /><br />22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이 무산됐습니다. 안타까운 일입니다. 하지만 모두가 하나의 방식에 동의하긴 어렵죠. 정부가 밀고 가능한 범위에서 기업과 노조가 함께 끌면 위기는 넘을 수 있음을 과거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.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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